지역자원

종로교육복지센터는

종로구 아동ㆍ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수행하는 종로구 교육복지 플랫폼입니다.

함께돌봄 종로구 아동청소년 교육복지유관기관 소개

함께돌봄 8탄 인터뷰내용 [학교 안의 오아시스, 감성소통공간의 힘!]

  • 종로교육복지센터
  • 2022-11-09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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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로 만난 기관 [위클래스와 위센터]

어린이·청소년들이 부모님이 아닌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가족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잖아요 -

오늘은 학생들이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민 상담, 소통의 공간

Wee클래스와 Wee센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혜진 [종로위센터 실장 오혜진. 이하 오혜진] : 

저는 중부교육지원청 종로위센터의 실장 오혜진입니다. 저는 대학교 때 아동 복지를 전공했는데 상담을 알게 되면서 확 매료됐습니다. 저는 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는데 구체적으로 그 사람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이 생겼어요. 그래서 상담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대학원에도 가고 상담교사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서은미 [서일문화예술고등학교 전문상담교사 서은미. 이하 서은미] : 

저는 서일문화예술고등학교 전문상담교사 서은미입니다. 제가 처음 선생님이 된 1988년부터 2012년까지는 교과 담당 교사였고 담임, 부장 교사도 했었습니다. 2007년쯤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갈등이 생기고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보고 교장 선생님께서 상담 대학원에서 공부해 보라는 제안을 하셨어요. 상담 교육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고, 제가 가진 문제도 느꼈습니다. 2013년에 전직을 해서 지금까지 위클래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은혜 [중앙중학교 전문상담교사 이은혜. 이하 이은혜] : 

중앙중학교 전문상담교사 이은혜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교직 이수를 해서 상담 교사 준비를 했습니다. 교생 실습에 나갔을 때, 아이들과 어울리고 도우면서 이 일을 하면 재미있겠다, 즐겁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상담 교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짧은 교생 실습 기간과 실제 근무는 다른 면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Q2. 위클래스위센터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학교에서의 '오아시스' 하면 위클래스를 말하죠

서은미 : 위클래스의 위는 Wee, 우리 할 때의 We와 Education, Emotion이 합쳐진 약자입니다. 그래서 위클래스는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친구, 진로, 가족 갈등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상담실 하면 문제 학생들만 이용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감성 소통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위클래스에는 냉난방도 잘 되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나 보드게임이 있어요. 운동을 할 수 있는 단순한 놀이기구들도 있습니다.

 

오혜진 : 학교에 위클래스가 있다면 교육청에는 위센터가 있습니다. 위센터는 서울시 각 교육지원청 산하의 아동 청소년 상담 기관이고, 종로 위센터의 경우 중부교육지원청 산하에 있습니다. 우리 종로의 경우 2020년 3월에 개소했습니다. 위센터는 초/중/고 학령기에 해당하는 모든 아동 청소년들과 학교 밖 청소년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심리/정서적인 안정과 성장을 위해 상담/교육/연계/자문 등 다양한 일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또한 단위 학교의 위클래스가 1차 안전망이라면 위센터는 2차 안전망의 역할을 합니다. 학교에서 관심이나 심리/정서적으로 개입이 필요할 때 우선 위클래스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돌보시고, 전문적인 지원과 개입이 필요할 때 위센터로 연계해 저희가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종로구의 경우 대부분 중/고등학교에는 위클래스가 위치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반 정도에서 개소되지 않아 저희 위센터에서 상담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3. 위클래스와 위센터의 주력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서은미 : 대표적으로 아이들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을 하고, 아이들 사이에서 생긴 관계 문제의 개선 프로그램이나 생명 존중, 자존감/사회성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학기 초에는 집중적으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합니다. 또 초/중/고등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검사 결과 걱정이 많거나 심리/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은 졸업 때까지 지원하고 관리합니다. 그 학생들을 외부 전문기관이나 정신 건강 의학과와 연계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 여러 센터에 의뢰해 심리 치료를 받게끔 합니다.

 

이은혜 : 위클래스에서는 종로위센터나 종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로구정신건강증진센터, 종로교육복지센터, 병원 및 사설 기관을 비롯한 외부 기관과의 연계 업무를 담당합니다. 교내에서는 선생님들께서 학생이나 학부모 상담 시 어려움이 있으신 경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오혜진 : 위센터는 중부교육청 관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위클래스를 비롯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심리 상담이나 검사, 교육, 자문 등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 위기 사안이 발생했을 때 저희가 소속된 학교 통합지원센터의 장학사님들과 같이 학교로 컨설팅을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나 개입 방향을 함께 설정합니다. 교육이나 검사, 상담 등도 진행합니다. 학교의 위클래스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것도 저희 역할인데, 매년 초 저경력 전문 상담사 선생님들을 고경력 선생님들과 매칭해 위클래스 운영에 대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멘토링을 실시합니다. 그밖에 매년 3~4회 정도 위클래스 선생님들의 상담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상담 역량 강화 연수도 운영하고, 학교 폭력 관련 특별 교육이나 학업 중단 숙려제 상담, 정서 행동 특성 검사 2차 상담 등의 역할을 합니다.

Q4. 선생님들 일상의 흐름이 궁금합니다.

서은미 : 보통 오전에는 상담 행정 업무를 하고 11시경부터는 아이들과 상담합니다. 대부분의 위클래스 선생님들께서 그렇겠지만 점심시간에는 위클래스를 개방해놓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피해 식사합니다. 상담할 때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걱정하는 부분,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와의 갈등과 같이 많은 고민을 듣다 보면 번아웃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많은 고민거리를 나누기 때문에 제게도 마음의 여백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이 부족한 편입니다. 상담 후에도 아이들의 비밀을 지켜주는 한에서 부모님과 연계 상담하기도 하고, 외부와 연계도 하니까 파생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은혜 : 저도 오전이나 방과 후에는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일과시간에는 주로 학부모나 외부 연계 기관과 전화 상담이 이루어지고, 아이들과 상담했던 내용을 열심히 기록하는 편입니다. 상담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을 잘해두어야 다음에 만났을 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위클래스를 개방해놓으면 아이들이 와서 보드게임을 하거나 간식을 먹으면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상담실 문턱을 좀 낮추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놀러 와서 득과 실이 있습니다. (웃음)

Q5. 보람을 느낀 활동 경험담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오혜진 : 첫 번째는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의 심리 정서 지원을 위해 키트를 발송한 사업이에요. 선생님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구성해야 학생들이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개발했어요. 네 가지 주제로 학생들이 마음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도구들을 구성했는데, 예시로는 자신의 심경 변화를 매일 확인할 수 있는 마음 일기, 화가 나는 순간 신체적인 반응이 나타날 때 꽉 쥐어서 긴장감과 분노 해소를 돕는 스트레스 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직접 만들어 태우는 양초가 있습니다. 선착순으로 60명을 모집하였는데 4분 만에 완료되었을 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이었습니다. 키트를 사용한 후에는 학생들이 마음 관리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후기를 보내주었어요.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뿐 아니라 상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도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간단한 활동으로도 마음을 돌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상담 보편화에 이바지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두 번째는 학교 위기 사안에 지원을 나가는 상황입니다. 학교마다 다양한 사건 사고가 생기는데 관리자님들이나 선생님들께서 힘든 일을 겪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지원의 필요성을 인지하시고 우리 위센터를 비롯한 외부 기관에 도움을 많이 요청하십니다. 그럴 때 저희가 컨설팅을 나가서 학생들에게 심리 교육을 하거나 심리 충격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결과가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들은 개별 상담을 진행합니다. 상담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학생들은 외부로 연계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큰일이 발생했을 때 선생님들께서 많이 당황하시고 위클래스 선생님 혼자 감당하시기는 부담스러운데 저희가 도움이 되면 뿌듯하고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이은혜 :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아 담임선생님과 협력해 상담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과 관계 형성이 잘 돼서 무사히 졸업하고, 졸업 후에 찾아왔을 때 무척 보람됐습니다. 제 덕분에 학교를 졸업했다고 얘기하면 굉장히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또 감동적이었던 경험이 있는데, 졸업식 날 방송반에서 영상 촬영을 해 보여주는 코너가 있었어요. 그때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어디냐는 질문에 아이들이 위클래스라고, 위클래스에 가면 선생님이 밝게 웃으며 맞아주셔서 좋다고 졸업 후에도 오겠다고 하는 거예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척 감동적이고 보람된 것 같아요. 

 

서은미 : 비가 많이 오던 어느 날 유난히 한 아이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 불러서 얘기하다 보니, 학교 끝나고 교실에서 투신하려고 계획을 세웠던 거예요. 저도 많이 놀랐지만 참고 아이를 진정시킨 후에 보호자이신 할머님 모셔서 아이를 안정시킨 다음, 전문의 심리 치료를 받게끔 지원을 했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는 1학년 때 심리 검사 결과 우울증이 심했고, 부적응으로 인해 학교에 나오는 날보다 오지 않는 날이 많을 정도로 힘들어하던 학생이었는데, 그전에는 전문의 심리 치료를 받다가 경제적 어려움이 생겨 중단했던 거예요. 다시 지원받게끔 교장, 교감 선생님과 의논해서 심리 치료비 지원을 3년간 열심히 해줬어요. 그렇게 졸업하고 2년쯤 지났을 무렵, 이 학생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예요. 알고 보니 간호조무사 이력서를 쓰러 왔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것에 대해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Q6. 어려움이나 아쉬움이 느껴졌던 순간이 있었나요?

오혜진 : 저는 위기 지원을 나갈 때 어려움을 느낍니다. 각 기관과 대상의 입장이 달라 이를 조율하는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위기 지원을 나가면 위센터와 위클래스, 학교 선생님들, 학부모와 학생의 논의를 거치는데요. 저희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교육이나 개입의 절차에 대해 학교에서는 견해가 다른 경우도 있고, 당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님이 싫다고 하시면 실행할 수 없어서 모두가 만족하는 방향을 찾아 나가는 것이 늘 어렵습니다. 대화를 꺼리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바람을 공유할수록 만족스러운 결론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은혜 : 저는 상담을 하면서 가족 문제와 관련되었을 때 개입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과 같이 가족의 형태도 다양하고 최근 이슈인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피해 학생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학생을 도와주고 싶고 본인도 변화를 원하는데 부모님 협조가 잘 되지 않을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서은미 : 저도 가정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부모님이 이혼하시거나 아이가 고등학생인데도 방치가 되는 등 보호자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울 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미성년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해서 고모, 이모님을 비롯한 다른 가족 구성원들께 협조를 구하고 동의를 얻어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른 어려움도 있는데요. 담임선생님이나 교과 선생님들이 많이 협조해주시지만, 소규모 학교여서 업무가 편중되어 있습니다. 한 아이와 만나면 상담시간 50분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연계 및 행정 업무가 많아 어려움을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도 학년 말에 아이들이 상담 결과를 평가할 때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좋았고 선생님의 웃는 얼굴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가끔 너무 힘들면 표정이 어두워지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게 경청하고 잘 웃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7. 학교나 센터 내에서 협력 관계는 돈독한지 말씀해주세요!

서은미 : 선생님들께서 힘들어하는, 특히 자해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이야기해 주시는데, 그러면서 “이래서 위클래스가 필요한 것 같아요, 무서웠어요.”하고 말씀하실 때면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번아웃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힘든 면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절실한 문제이니 더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합니다. 

 

이은혜 : 저희는 소규모 학교다 보니 선생님들 간의 협력이 매우 잘 됩니다. 우리 학교만의 장점은 교장, 교감 선생님께서 상담에 대한 이해도 높으시고 많이 지원해주셔서 협력이 굉장히 잘 되고 있습니다. 교감 선생님, 보건 선생님, 생활 상담 부장 선생님, 저 이렇게 넷이 운영하는 위클래스 협의회에서 학생에게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한 학기에 한 번씩 담임선생님과도 학년별 모임을 가집니다. 상담과 관련된 부분이 있으면 저한테 문의가 오는데, 가끔은 상담을 할 수 있는 분이 주변에 또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고 느껴서 위센터 분들이 부러울 때가 있어요. 함께 의논할 상담전문가들이 많으니까요.

 

오혜진 : 위센터 내에서는 돈독한 협력과 지지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는 총 4명의 상담 선생님이 계시는데 모두 같은 업무를 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상담에 대한 이해가 있으세요. 그래서 함께 고민도 나눌 수 있고, 심리적으로 소진되는 상황이 생길 때 서로의 입장을 잘 알아주는 동료 선생님들이 계셔서 많이 의지할 수 있고 힘이 됩니다. 자신이 담당하는 학생이 아니어도 방문하는 것을 반기고 편해하십니다. 비밀이 지켜지는 한에서 서로 궁금한 점이나 고민을 공유하며 협력합니다. 

Q8. 학교 밖 네트워크, 협력 관계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은혜 : 외부기관들과 연계하여 함께 사업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저는 주로 위센터에서 말씀하신 키트나 종로교육복지센터의 작년 프로그램 등 외부기관의 아이디어를 빌려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는 편입니다. 외부기관과 오래 했던 사업으로는 삼성생명과 연계해 모둠북 지원을 받아서 한 동아리 운영을 들 수 있는데요. 아이들 반응도 좋았고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다 보니 여러모로 도움을 줄 수 있어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서은미 : 종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는 상담을 의뢰하여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가겠다고 말은 하지만 잘 안 가기도 하는데 센터에서 직접 동반자 프로그램으로 학교에 와서 지원해 주시기도 합니다. 작년에 만들어진 종로교육복지센터에서는 대학생 멘토링이나 티머니 지원, 장학금 지원을 받고 작년의 경우 어려운 아이 병원 치료비도 지원받았습니다.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폭력으로 선도처분을 받은 아이들은 위센터로 가는데 아이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상담해주십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저희가 위급한 상황일 때 당일에 전화를 드려도 1시간 이내로 와 주시는 열정을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지역 센터장님들, 소속 선생님들을 보면 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만약 외부기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이 안 됐다면 위클래스는 없었을 겁니다. 

 

오혜진 : 위센터에서도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종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로교육복지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습니다. 학교로 위기 지원을 나갈 때 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님과 함께 나가 역할을 분담하기도 하고 다른 구 위센터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지원할 때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큰지 느낍니다.

Q9. 위클래스와 위센터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제안하실 내용 있으실까요?

이은혜 : 학교 내에서 위클래스가 자리 잡는 데는 학교 구성원들의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부분이 잘 구축된다면 협력이 잘 이루어질 것입니다. 학교 밖의 경우 좋은 센터들과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몰라서 참여를 못 하는 경우도 많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상담 교사 모임에 더 다양한 기관과 선생님들께서 참석하셔서 홍보나 아이디어 공유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서은미 : 1년에 네 번 정도씩 종로구상담복지센터에서 위클래스 선생님을 중심으로 회의를 하는 1388 교사지원단이 있는데요. 학기 초에는 1년 프로그램이나 교육 내용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 이것을 센터별로 할 것이 아니라 여기에 다른 기관들도 참여해서 하나의 창구로 통합된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10. 종로구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서은미 : 종로구의 특징으로는 사립학교가 많아서 선생님들 교체가 거의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1388 교사지원단이 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지원 체계도 있고 학교가 다른 구에 비해 적어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만 파악하면 아이들에게 많이 지원해 줄 수 있는 특징도 있습니다. 

 

오혜진 : 위센터가 작년에 개소하면서 1년 반 동안 종로구를 살피니, 서울 맹학교나 농학교, 다솜관광고등학교, 경운학교, 오디세이나 종로산업정보학교 등 각종 특수학교나 대안학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특수한 상황을 지원할 수 있는 심리 상담 기관은 많지 않다는 것도요. 저희가 기본적으로 전공하고 공부했던 방식은 비장애 학생 대상이기 때문에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 상담을 지원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센터 선생님들의 상담에 대한 열의도 많고 지원이 필요한 학생도 많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종로구의 무지개 청소년 센터나 시각장애인 설리번 학습지원센터 등을 지원하는 기관과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면 좋겠습니다. 

Q11. 종로교육복지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오혜진 : 위센터에 방문하는 학생들을 상담하며 느낀 점은 아직도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입니다. 장애 형제를 둔 아이의 경우 부모님의 관심이 전부 장애 학생에게 쏠려 있고 장애 학생은 특수교육지원 대상자로 여러 지원을 받지만, 다른 형제는 부모님의 관심도 덜 받으면서 잘 해내기를 바라는 압박감은 크게 받습니다. 그 학생에 대한 돌봄의 공백이 생길 여지가 많습니다. 이혼 위기 가정의 아이들은 아직 이혼 상태는 아니어서 한부모가정 대상은 아니지만, 부모님은 사실상 별거 중이시거나 관계 갈등으로 아이를 돌봐주시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사각지대의 아이들에게 적절한 복지를 제공할 방법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이은혜 : 종로교육복지센터에서 이미 많은 도움을 받아 충분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티머니 사업도 진행하고 있고 원예 프로그램 연결도 해 주셔서 원활히 운영하고 있고요. 이렇게 방송을 기획하셔서 여러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계시는데, 학교를 비롯해 여러 기관의 중심에서 잘 연계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은미 : 종로교육복지센터가 생겨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한 번 등록된 아이는 계속 관리를 해 주시고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학생에게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새 코로나로 인해 이혼한다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등 가정에 변화가 찾아온 아이들이 많은데, 이런 사각지대의 아이들에게 공백 없이 지원이 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상담 선생님들을 모시니 대화가 참 부드럽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더욱 생생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라디오 방송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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